[Industry Review] 주목받는 신차-이런 신차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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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서울국제모터쇼에 월드프리미엄급 신차들이 대거 공개된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차 9대를 포함해 총 32대의 신차와 컨셉트카가 출품된다. 열기가 식는 해외 모터쇼와 달리 서울모터쇼를 향한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신차 중에는 이들 중 올 하반기 판매에 들어갈 양산 신차도 있어 적지 않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 최초 공개 차종(뉴SM3, C200, 신형 쏘렌토)

 판매를 전제로 선보이는 신차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는 르노삼성자동차 SM3 후속모델 뉴SM3다. 르노 메간을 기본으로 개발한 이 차는 이르면 6월 세단으로 국내에 출시된다. 1500㏄급 디젤엔진과 1600㏄급 가솔린엔진을 얹었으며 모터쇼에는 쇼카 개념으로 등장한다. 뉴SM3는 르노삼성자동차와 르노자동차와 공동으로 기획, 디자인하고 닛산자동차의 파워트레인을 접목했다. 이로써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한 동시에 중형차 급의 넓은 실내 공간과 각종 고급 편의사양을 한꺼번에 소화했다.

 쌍용은 야심작 C-200을 공개한다.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표방하는 C200은 최고출력 175마력의 2.0ℓ 디젤엔진과 6단 변속기를 갖췄다. 지능형 4WD 시스템도 포함됐다. 여기에 최첨단 흡배기 기술 시스템의 적용과 첨단 전자식 엔진 제어 방식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성능과 최저 수준의 배출가스 수준을 확보했다. 성능과 함께 인테리어 디자인에 초점을 둔 ‘에코’ 버전과 세련된 도시 이미지, 강렬한 색상으로 외관을 완성한 ‘에어로’ 버전 두 가지 모델이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기아자동차는 VG컨셉트카를 출품한다. 로체와 오피러스 사이의 공백을 메울 준대형차로, 이르면 오는 8월 나온다. 그랜저를 기반으로 개발했으며 2700㏄와 33000㏄급 엔진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모터쇼에서 신형 쏘렌토(프로젝트명 XM) 신차발표회를 갖는다. 2세대 쏘렌토는 1세대보다 차체 높이가 15㎜ 낮아졌으나 길이는 95㎜ 길어졌다. 휠베이스는 10㎜ 줄었다. 모노코크 차체에 최대 출력 200마력을 내는 2.2ℓ 디젤엔진을 장착했다. 유로5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시켜 저공해 친환경차로 인정받았고, 연비는 리터당 14.1㎞다. 2.4리터 가솔린, 2.7리터 LPI 엔진도 탑재한다.

 ◇아시아 최초 공개 차종(GM대우 비트, 현대차 익소닉, 렉서스 IS250C, 포드 머스탱)

 아시아프리미어급 차량에는 GM대우가 지난 제네바모터쇼에서 발표한 1000㏄급 마티즈 후속모델 비트가 주목받는다. 역동적 외관과 미래지향적인 인테리어가 이 차량의 특징으로 이르면 올 10월 국내 판매에 들어간다. GM대우는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발표한 레조 후속모델인 7인승 미니맨 올란도도 전시한다. 2.0리터 디젤 터보엔진을 얹어 최대 출력 150마력을 낸다. 라세티 프리미어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기존 미니밴과 비교할 때 길어진 후드와 입체적인 측면 라인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2.0터보 디젤엔진을 탑재해 최대 출력 150마력의 힘을 내뿜는다.

 현대는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 컨셉트카로 내놓은 HED-6(익소닉)를 전시한다. 투싼 후속모델인 이 차는 길이 4400㎜, 높이 1650㎜, 너비 1850㎜로 투싼과 비슷한 크기다. 최대 출력 175마력을 내는 1.6ℓ GDi 4기통 터보엔진과 6기통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ISG 기능을 적용,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당 149g에 불과하다.

 렉서스는 하드톱 컨버터블 IS250C를 무대에 올린다.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전시한 IS250C는 쿠페 상태에서 583리터, 지붕을 접으면 235리터의 적재공간이 나온다. 지붕 소재는 알루미늄으로, 20초 만에 작동이 끝난다. 쿠페일 때 공기저항계수는 0.29로 적은 편이다.

 포드는 2010년형 머스탱을 공개한다. 최대 출력 210마력의 V6 4.0리터와 315마력의 V8 4.6리터 엔진을 탑재했다. 기존 머스탱의 이미지를 새롭게 구현했다는 평가다. 기존 모델에 비해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한층 개선돼 소비자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최초 공개 차종(도요타 캠리, 벤츠 GLK, 아우디 Q5, 폴크스바겐 티구안 1.4 TSI)

 올 9월 한국시장 진출을 앞둔 도요타는 캠리 하이브리드와 프리우스를 내놓는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AV4도 무대에 올린다. RAV4는 3세대를 거치며 도요타의 소형 SUV로 탄탄한 입지를 굳힌 차다. 또 RX450h 하이브리드를 선보인다. 3.6리터 가솔린엔진과 220㎾ 전기모터를 결합했다. 온풍 난방 시스템과 배기가스 재순환 시스템을 적용했다. 10개의 에어백과 사고를 방지하는 PCS 시스템도 더해졌다. 벤츠는 GLK를 출품한다. C클래스와 플랫폼을 공유한 차로 220 CDI, 320 CDI, 280, 350 네 가지 모델이 있다. 4WD 구동 시스템인 4매틱과 7단 자동변속기가 특징이다. 아우디는 지난해 베이징모터쇼에서 공개한 Q5 2.0 TDI를 전시한다. 4월 본격 판매를 앞두고 이미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다이내믹 SUV 뉴 아우디 Q5는 온로드와 오프로드 어디에서도 최상의 성능을 제공하는 아우디의 최신 모델. 강력한 엔진, 상시 4륜구동 시스템 콰트로 등 아우디의 기술력을 한데 모았다는 평가다.

 링컨은 2010년형 MKZ를 내놓는다. V6 3.5리터 엔진으로 최대 출력 267마력을 자랑한다. 변속기는 자동 6단이다. 첨단 방음소재로 진동과 소음이 줄었고, 엔진에는 소음방지용 알루미늄 블록을 설치했다. 폴크스바겐은 티구안 1.4 TSI를 선보인다. 최대 출력 150마력에 최대 토크는 16.5㎏·m다. 연비는 리터당 13.8㎞며 장착된 1.4리터 엔진은 세계적인 엔진상을 수상했다. 혼다는 인사이트 하이브리드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1190㎏의 무게에 1.3리터 엔진과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일본에서는 출시 열흘 만에 1만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컨셉트카(현대차 HND-4, 토요타 I-REAL)

 르노삼성자동차 기흥 테크니컬센터에 소재한 ‘RSM 디자인’이 최초로 자체 기획, 제작한 컨셉트카 ‘eMX(eco-Motoring Experience)’를 출품한다. eMX 컨셉트카는 자연에서 연상된 형태적인 면을 르노삼성자동차의 미래형 콤팩트카에 투영한 작품이다.

 현대차는 HND-4를 선보인다. 현대 남양연구소가 만든 네 번째 컨셉트카인 HND-4는 최대 출력 154마력의 1600cc의 감마 GDI 엔진과 100㎾ 모터,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했다. 또 무단변속기를 적용했으며 1회 충전 시 최장 약 64㎞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솔라셀을 내장한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를 적용해 냉난방 등으로 인한 동력손실을 최소화했으며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의 부품 적용으로 뛰어난 친환경성을 갖췄다.

 기아차는 KCD-4와 KED-5, KND-5, KCD-5 등 4종의 컨셉트카를 출품한다.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외 컨셉트카로는 도요타가 1인승 전기차 i-REAL을 전시한다. 2007년 도쿄모터쇼에 처음 나온 이 차는 운행속도에 따라 형태가 변한다. 고속에선 휠베이스가 늘어나며, 최고시속은 30㎞다. 미래형 컨셉트카 RiN도 무대에 올린다. 심리 상태에 따라 이미지 영상을 패널에 비춰주고, 차내 산소농도를 조절하기도 한다. 혼다는 CR-Z 컨셉트카를 선보인다. 오는 2010년 양산할 하이브리드카로 인사이트의 뒤를 이을 모델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