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올해 엘피다 제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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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닉스반도체가 엘피다를 제치고 올해 모바일 D램 시장에서 세계 2위로 한 계단 오른다. 또, 41 나노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개발을 이달 말 완료하기로 했다.

하이닉스반도체(대표 김종갑)는 26일 개최한 ‘제 6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영업보고를 통해 모바일 D램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12%에서 올해 24% 올리는 등 모바일 D램시장에서 세계 2위인 엘피다를 따라잡는다고 밝혔다.

김종갑 사장은 “지난해 엘피다가 점유한 시장 점유율 5% 포인트를 하이닉스가 빼앗았다”며 “회사 전체 D램 매출에서 모바일 D램의 비율을 지난해 10%에서 올해 17%로 올려 2위 기업을 제친다”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또 오는 28일 41나노 낸드 플래시 제품 개발을 마치고 샘플 공급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오는 5월 41나노 낸드 제품을 본격 양산할 것”이라며 “32 나노 낸드 개발도 준비하고 뉴모닉스와 협력하는 등 선두권 업체와의 낸드 기술 격차를 좁히는 한편, 낸드 플래시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애플, 소니, 노키아 등 전략 고객사와의 협업도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3240억 원 유상증자, 5000억 원 단기차입금, 설비매각 자구노력 1조 원 등의 현금을 확보, 올해 재무 안정성 확보에 주력한다”며 “절대 우위의 원가 경쟁력을 앞세워 프리미엄 D램 제품·낸드 응용복합 제품 등의 고부가 제품 비중을 높여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한편 하이닉스는 등기이사로 권오철 대외협력실장(전무)을 유임시키고, 박성욱 연구소장(부사장)을 새로 선임하는 안건에 대해 주주들의 승인을 얻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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