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업화 리포트] 전남대 ‘무시멘트 그린 콘크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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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산학협력단과 업체 관계자들이 무시멘트 그린 콘크리트 기술 이전 및 사업화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가장 흔한 건축재료인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고도 동일한 강도를 지닌 친환경 건축자재의 상용화가 곧 이뤄질 전망이다.

 이 자재는 산업 부산물을 재활용하고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은 결합재 및 골재를 이용한다.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으며, 중금속 및 독성도 없다.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합한 제품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전남대 산학협력단(단장 남계춘)은 교육과학기술부 지역거점연구단육성사업의 지원을 받는 바이오하우징연구사업단(단장 송진규)이 개발한 ‘무시멘트 그린 콘크리트’ 기술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학내 기술이전전담조직인 기술이전센터(TLO)가 1년여에 걸친 활발한 마케팅과 산·학 협력 활동으로 최근 코단세라믹 등에 기술이전하는 데 성공했다. 기업으로부터 선급기술료 5억원과 향후 5년간 매출액의 3.5%를 경상기술료로 받는다는 조건이다.

 이러한 성과를 거둘수 있었던 것은 기술설명회를 개최해 기술이전에 따른 문제점을 미리 파악해 해결하는 등 ‘맞춤형 기술이전’으로 적극 대응해온 덕분이다. 사업단 소속 교수 및 연구원의 활발한 공동연구와 우수한 사업관리, 기술이전 수요기업 물색을 위한 기술이전센터의 노력이 결실로 이어졌다. 특히 센터는 핵심 특허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한 전략적인 특허관리와 기술마케팅 노하우 등을 십분 발휘했다.

 이강오 기술사업화팀장은 “지난 2006년 이후 지난 3년간 전략적인 특허관리를 위한 내부 기술발굴 시스템과 기술홍보 및 마케팅을 위한 사업화 역량이 크게 강화됐다”면서 “이러한 활동에 힘입어 특허 보유 실적 및 기술이전 실적 역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대 기술이전센터는 전자·정보통신, 생명공학, 기계공학, 화학, 산업디자인 등 주요 산업분야별 전문인력을 보유했다. 발명자와의 지속적인 유대관계 강화에 주력했다. 연구기획 단계부터 △특허상담 및 교육 △선행기술조사 및 기술분석 △기술 및 시장동향정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중복연구 방지와 연구방향을 제시한다. 특허 출원이후 기술사업화를 위한 기술마케팅자료 (SMK) 제작, 기업과의 일대일 마케팅, 투자유치, 기술설명회, 계약협상 지원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경부·교과기부가 시행하는 커넥트코리아사업(CK)과 특허청의 대학지재권창출지원사업(특허관리어드바이저 파견)기관으로 선정돼 있는 센터는 올해 ‘구취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유산균’, ‘고효율 슈퍼커패시터’ 등 우수 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