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장도 다르지 않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가 이곳에도 적용이 된다.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요인을 철저히 분석한다면 세계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동력을 찾을 수 있다.
한국 시장에서 외산을 물리치고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는 △바이러스 백신 △의료용 디지털영상SW △시스템SW 등이다. 바이러스 백신은 한국에서 일어나는 해킹 패턴DB를 오랫동안 구축해온 점이 성공 요소로 꼽혔으며, 의료용 디지털영상SW는 정부의 의료수가 지급과 영상분야의 디지털화가 시장 기회를 준 것으로 분석됐다. 기술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점에서 선두를 확보하는 전략은 시스템 SW 분야에서 유효했던 것으로 점쳐진다.
이를 세계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해당 지역의 현황을 잘 파악해야 한다는 점은 오랜 투자를 필요로 하지만 그만큼 장기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또 기존에 해외 기업들이 우위를 점하는 분야를 단번에 뒤집기는 쉽지 않지만 기술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점에서 발 빠르게 시장에 진출한다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김준연 한국SW진흥원 팀장은 “국내에서 성공한 몇몇 SW의 성공요인을 분석하면 세계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방안이 나온다”며 “보안·의료·시스템SW 등을 중심으로 성장동력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제3세계 국가를 중심으로 관심을 보이는 전자정부 서비스에 국산 SW가 포함되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지난해 한국SW진흥원은 다섯 가지 서비스 모듈화 사업을 지원했으며, 이 모듈은 최대 40%까지 국산 SW가 반영돼 국산 SW 동반수출 가능성을 열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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