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민간기업들이 국제핵융합로(ITER) 과제를 잇따라 수주하며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핵융합에너지 개발을 위해 우리나라와 미국·EU 등 7개국이 공동으로 추진중인 ITER 프로젝트에서 국내 민간기업인 한국전력기술(대표 권오철)과 에스에프에이(대표 신은선·배효점)가 공개경쟁과제를 각각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전력기술이 수주한 과제는 ‘B형 폐기물 처리 설계’이며, 핵융합로 주요 폐기물인 B형 폐기물(장반감기·중준위 폐기물)의 처리·저장 시설 설계를 최적화하는 내용이다. 이 과제는 약 1억5000만원(9만8000유로)의 연구비를 받아 5월까지 수행한다.
한국전력기술은 지난 11월 ‘ITER 장치 전기설계지원사업’ 과제에 이어 두 번째로 ITER 과제를 수주했으며, 앞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엔지니어링&기술 지원 용역’, ‘사업관리체계구축’ 과제 참여 준비도 하고 있다.
에스에프에이가 수주한 과제는 ‘ITER 장치의 유지·보수를 고려한 조립대상물 및 조립장비의 설계검토’이며, 3월부터 6개월간 약1억4000만원(9만3100유로)의 연구비를 투자한다. 에스에프에이는 지난 2002년부터 우리나라 핵융합연구장치인 ‘KSTAR’ 건설에 참여하면서 토카막 장치의 정밀조립 절차·기술을 확보해 처음으로 ITER기구 국제경쟁과제에 참여하게 됐으며, 이후 예정된 ‘ITER 장치 조립시나리오의 CAD화’ 과제 수주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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