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4개 산업단지 가동률이 IMF 이후 최저치로 급락하고 생산과 수출 실적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전국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09년 1월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생산지표가 작년 8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산업단지 가동률은 전월 대비 1.5% P 하락한 76.8%에 그쳐, IMF 체제 당시인 1998년 12월 76.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생산과 수출 실적도 전월 대비 각각 6.6%, 7.1% 감소했다.
단지별 가동률은 여수(89.5%), 울산(81.7%), 온산(81.0%), 남동(67.9%), 반월(67.3%), 시화(65.1%) 순이었다. 경기침체에 취약한 소기업, 중기업 가동률은 각각 64.8%, 71.3%로 대기업(81%) 대비 낮은 수준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중기업 가동률은 향후 60%대로 하락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침체와 설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생산, 수출 실적 감소세가 지속됐다. 1월 생산 추이는 전월 대비 6.6% 하락, 전년 동월 대비 14.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 동향도 전월 대비 7.1%, 전년 동월 대비 16.9% 줄어들었다.
단, 휴대폰 등 전기전자업종이 호조를 보인 구미단지 생산, 수출은 주요 단지 중 유일하게 전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인원은 전월과 유사한 수준인 76만여명으로 타 생산지표보다는 악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편이었다고 산단공 측은 밝혔다.
서동규·김민수 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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