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발주한 디지털교과서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KT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KT컨소시엄이 협상자로 최종 선정되면서 국산과 외산 태블릿 PC의 대결로 좁혀진 디지털교과서 사업에서 외산 태블릿 PC가 판정승을 거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 ‘디지털 교과서 연구학교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운영지원 사업 3차 입찰’에서 외산인 HP 태블릿 PC를 들고 들어온 KT가 우선 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입찰결과에 대해 “지난 1, 2차 입찰때와 달리 기술 부문 평가를 전체 단말기 적합성 평가의 90% 수준까지 강화해 기존 시장에 나온 태블릿 PC를 제안한 KT가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라며, “각 입찰 업체별로 제안 기기 비교 평가를 진행하는 등 엄격한 평가를 거쳤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선 KT가 디지털교과서 사업에 진출한 것에 대해 반발하는 분위기여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한 IT 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조달가로 제안한 금액이 단말기 한대 당 160만원에 불과하다”라며 “최근 고환율에 더욱 가격이 높아진 외산 태블릿 PC로 수지타산을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교과부 디지털교과서 사업은 사업비 107억원 규모로 전국 92개 초등학교 184개 학급에 총 4730대의 단말기를 포함해 디지털 수업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말기 규격을 ‘태블릿PC’로 명시하자 업체들이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불참, 이미 두 차례 유찰된 바 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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