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텍, 평판TV 오디오 성능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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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텍이 개발해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TV용 사운드바와 서브우퍼

평판TV 두께가 얇아지면서 발생하는 오디오 성능 저하를 보완할 수 있는 제품이 나왔다. TV제조사들이 잇따라 초슬림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스피커처리가 어려워지면서 대화면에 걸맞은 오디오 기능이 약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피커 전문회사인 에스텍(대표 김충지 www.estec.co.kr)은 평판TV의 음질과 저음특성을 강화하는 2.1채널 사운드바 및 서브우퍼를 자체 개발,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 측은 미국 유명 오디오회사에 지난 1월부터 월 2000대 규모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의 회사들과 추가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텍의 사운드바는 TV 밑에 별도로 설치, 입체음향(3D)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저음을 보강할 수 있는 서브우퍼를 ISM(Industrial Science Medical)ISM 2.4GHz 대역을 이용, 무선통신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2.4GHz 대역을 사용하는 전자레인지와의 주파수의 간섭을 방지하는 기술도 독자개발해 채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스텍이 내놓은 2.1채널 사운드바 및 서브우퍼는 소매가격이 499달러에 달할 정도로 고부가제품이다. 회사 측은 3.1채널 제품도 개발을 완료했으며, 다양한 기능의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석우 에스텍 기술고문은 “스피커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자체설계와 생산능력, 가격경쟁력이 뛰어나, 앞으로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텍은 지난 1999년에 LG그룹에서 분사해 설립한 회사로, 자동차·TV·홈시어터 등에 들어가는 스피커를 만드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은 1237억원을 달성했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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