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남용)는 올해 LCD TV 판매 확대에 역량을 집중, 2010년 확고한 ‘디스플레이 톱2’에 올라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LCD TV 1800만대(점유율 15%) 판매목표를 세웠다. 특히, LCD TV 사업에서 올해 선두권 도약의 모멘텀으로 삼을 계획이다. 1999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 첫 연간 기준으로 LCD TV 세계 3위에 오른 상승세를 몰아 올해 소니와 치열한 각축전을 펼쳐 내년에는 확고한 LCD TV 세계 2위 반열에 올라서겠다는 포부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올 경기 침체를 성장 기회로 바꾸고 세계 디스플레이 2위에 등극하는 비장의 카드를 뽑아들었다. 기존 대형 프리미엄 제품 외에 올해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중소형 LCD TV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즉, LG전자는 중소형 LCD TV 제품군을 대폭 강화하고, 미국 코스트코와 같은 대형 유통채널에도 전략적으로 진출해 판매량을 늘리기로 했다. 게다가 2년 전부터 공을 들인 공급망관리(SCM)를 통해 지난해 재고율과 물류비를 각각 40%와 20% 가까이 절감했으나 올해 이 비율을 동종 업계 최고 수준으로 높인다.
LG전자는 올해 고선명, 초슬림, 친환경, 네트워크 기술을 갖춘 LCD TV 신제품으로 승부를 펼친다. 세계 최소 두께(24.8㎜) 직하 방식 LED LCD TV △화질 손상 없는 풀 HD 무선 전송 LCD TV △세계 최저 반응속도(2/1000초) 트루모션 240㎐ LCD TV 등 최상의 자연스러운 화질을 구현한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또 최대 80% 전력을 절감하는 친환경 TV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브로드밴드 TV △어떤 주변환경과도 조화를 이루는 슬림·심플 디자인 TV 등 소비자 편의를 높이는 신개념 기술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이 밖에 미래 성장동력 분야에서는 OLED·3D 디스플레이·터치스크린 등 신기술에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상품 기획·제품 개발 조직을 프리미엄 제품과 중소형 제품으로 이원화해 제품 기획·개발 단계에서부터 해당 시장의 특성을 철저히 반영, 시장에서 승부를 벌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와의 공동 연구개발 등 제품 기획, 설계 단계에서부터 유기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한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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