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가 우리나라 전자무역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KOTRA에 따르면 리비아 경제무역투자부 전자무역 책임자, 트리폴리 세관장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 리비아 무역전자정부 사절단이 최근 방한, 27일까지 머물며 한국의 전자무역시스템을 시찰하고 국내 기업과의 상담을 진행한다.
KOTRA는 지식경제부 지원으로 작년 6월 전 세계 40개국의 유망 프로젝트를 조사했으며, 리비아 정부를 지속적으로 접촉해 이번 사절단의 방한을 성사시켰다.
리비아 정부는 최근 정부부처를 서로 연결하는 전자정부 시스템을 도입키로 결정하고, 10억달러 예산을 배정한 상태다. 전자무역시스템에만 6억달러를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KOTRA 관계자는 “전자무역시스템 도입을 위해 리비아 정부는 이미 싱가포르·이집트·튀니지를 방문하는 등 관련 정보를 수집했지만, 현재는 한국을 가장 유력한 파트너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리비아에서 진행된 한국기업들의 각종 건설프로젝트가 성공적이었고, 리비아 정부 고위인사들의 한국 IT 기술에 대한 호의적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절단은 방한 기간 지식경제부를 비롯해 KOTRA·인천항공·외환은행 등을 시찰할 예정이며, 이날 KOTRA 본사에서 한국 측 파트너 발굴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설명회에는 SK C&C, 대우정보시스템 등 약 20개 국내 기업들이 참가했다.
리비아 정부는 한국의 전자무역시스템 도입을 위해 한국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까지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프로젝트의 총 소요 기간은 3~4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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