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17일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국IDC 주최로 열린 ‘클라우드 컴퓨팅 콘퍼런스 2009". 미국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레드햇, 세일스포스닷컴 등의 임원이 방한해 자사의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을 소개했다.
#2. 다음달 29일 같은 장소에서 한국IDG가 주최하는 ‘클라우드월드 2009’. 이 행사에도 HP, 랙스페이스 등 다국적 IT기업의 임원이 참석해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고객과 만날 예정이다.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향한 다국적 IT기업의 공략이 본격화됐다.
올 들어 한국에서도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을 간파한 다국적 IT업계가 시장 선점을 위한 담금질에 나선 것이다.
다국적 IT기업에 클라우드 컴퓨팅은 새로운 기회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경기 한파로 인해 신규 IT투자 움직임이 사라지다시피한 국내 기업의 ‘닫힌 지갑’을 열게 할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
사용자 입장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의 가장 큰 장점은 비용절감이다. 최근 IDC가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 CIO 및 IT임원진 7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50%가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 배경으로 ‘비용 절감’을 꼽았다. 최근처럼 경제악화로 인해 기존 IT비용마저도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외면할 CIO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무조건 비용 절감만 앞세운다고 해서 국내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은 낮다. 한국에서는.한국 고객만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국내 주요 고객층인 대기업은 대부분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어, 그들만의 전용 인프라를 원한다. 이들 기업은 계열사의 IT인프라를 경쟁사와 혼용하는 것에 적지않은 부담을 느낀다.
개인용 클라우드도 마찬가지다. NHN, 다음 등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포털 환경에서 전혀 새로운 플랫폼으로 이들의 고객을 빼앗아오기란 쉽지않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한국형 맞춤 모델과 국내 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확보하는 다국적 기업이 클라우드 시장에서 승자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IDC 장순열 이사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확산되면 기존 비즈니스 모델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모델로 전환할 것”이라며 “시장 구성 업체간에 새로운 ‘에코 시스템’을 구성해 고객에게 적합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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