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SW 기업 "우리가 청년실업 해결사"

 중소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10∼20% 가량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SW 분야는 고급 인력이 몰릴 수 있는 분야라는 점에서 이들의 채용은 작은 규모나마 대학을 졸업한 고급인력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웹케시·이글루시큐리티·알티베이스 등이 10∼20% 가량의 신규인력을 채용했거나 계획 중에 있다.

 웹케시(대표 석창규)는 최근 2009년 신입·경력 직원으로 40명을 신규 채용했다. 이중 대졸 신입자는 30명이고, 10명은 경력직이다.

 자회사까지 합쳐 450여명의 인력이 근무하는 웹케시는 해마다 10% 안팎으로 신규직원을 채용한다. 지난해 이익 규모가 줄어들었지만 해마다 25∼30%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인력 수급이 절대적이다. 어느 정도의 손실이 있더라도 인력이 존재하는 부서는 사업을 폐지하지 않는 것도 이 회사의 철칙이다. 매년 다소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결국 회사 성장을 이끈 공로자들임에는 틀림없다는 것이다.

 이글루시큐리티(대표 이득춘)가 올해 계획하고 있는 채용인원은 20여명으로, 기존 인원의 15%정도다. 기존 인력의 고용은 유지하되 정규직 신규 인원을 늘리는 실질적인 고용창출로 청년 실업 해소에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기술지원팀과 연구소의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으로 신규인력 영입에 가속도가 붙었다.

 알티베이스(대표 김기완)는 올해 20∼25명 가량을 채용할 예정이다. 현재 전체 인원은 총 130명으로, 알티베이스는 현 인원의 최대 20%까지 채용할 계획이다. 국산 DBMS 기업이라는 특성상 경력과 신입을 가리지 않고 열정과 능력만을 중심으로 채용하는 것이 이 회사의 독특한 점이다. 국산 DBMS 기술자가 많지 않다보니 신입과 경력을 가리지 않고 채용해 충분한 교육으로 인력을 양성한다는 것. 이렇다 보니 이직률도 0에 가깝다. 이 때문에 예전에는 모든 팀장이 신규직원 채용면접에 참여해 ‘평생을 함께할 동료’를 찾았으며, 최근에는 팀원까지 면접 심사관 범위가 확대됐다.

 이외에도 날리지큐브·노애드 등도 우수 인력을 상시 채용 중이며, 토마토시스템도 최근 20% 가량의 신규 인원을 채용했다.

 이득춘 이글루시큐리티 사장은 “국가사회의 안전망 구축에 이바지하는 것은 기업으로서의 당연한 의무”라며 “앞으로는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해 가겠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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