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마존 정보화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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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브라질이 IPTV,와이브로 사업영역 확장 및 모바일TV 부품 및 단말기 시장 진출 부문에서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브라질 정부는 특히 IPTV서비스 분야를 상파울루 뿐만 아니라 지방까지 확산하는 데 우리 정부와 기업의 협력을 요청했다.

 라에르떼 다비 클레토 브라질 통신부 차관보는 18일(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로 셰라턴호텔에서 열린 김영학 김영학 지식경제부 제2차관과의 대담에서 “브라질의 IT기술이 많이 발전했지만 아마존까지 확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전제, “IPTV 등 IT산업 부문에서 한국이 도움을 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김 차관은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히며, 우리 기업들이 브라질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문을 조속히 해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클레오 차관보의 협력 요청은 한국의 와이브로와 IPTV 등 기술 도입을 전제로 발언한 것으로 양국간 실무협상을 통해 와이브로, IPTV, 모바일TV 등 3개 분야의 협력이 긴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차관은 이날 차관보와의 대담에서 우리 기업이 추진중인 와이브로(와이맥스)사업과 관련 사업승인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줄 것을 당부하자, 클레토 차관보는 관련 기관 협조 요청을 통해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양국 대표는 IPTV의 경우 현재 상파울루 지역에서만 시행되는 것을 지방으로 확대하기로 합의,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클레토 차관보는 일본 표준을 채택한 모바일TV 경우에는 단말기와 칩 등 관련 시장에 참여할 기회가 많다며 한국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정부 관계자는 “양국 정부가 브라질에서 우리나라의 통신사업을 확대하는 데 대해 큰 틀에서 논의가 있었다”며 “앞으로 좋은 결과물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도 대담이 끝난 직후 브라질 통신부 장관을 한국으로 초청, 구체적인 부문을 논의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유두영 삼성전자 중남미 총괄 전무는 “브라질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을 다시 한번 과시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 정부가 나서서 현지 정책 결정자와의 큰틀의 논의를 끝내 기업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같은 장소에서는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ICT 로드쇼’가 열렸다. 양국 정부의 IT 정책 및 산업현황 소개와 함께 전자부품연구원·포스데이타·삼성전자 등의 기술 소개와 시연이 있었다.

상파울로(브라질)=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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