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후쿠오카 산업교류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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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광역경제권 구축을 향한 부산과 후쿠오카 간 산업 교류와 협력이 다방면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초 허남식 부산시장의 부산-후쿠오카 초광역경제권 제안 이후 지난해 말 ‘부산-후쿠오카 경제협력협의회 창립’, 올 초 ‘초광역경제권 포럼’ 등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양 도시 간 교류·협력 분위기가 이제 IT, 환경, 게임, 사이버무역 등 지역 전 산업분야와 온오프라인을 망라해 협업 및 공동 비즈니스 발굴로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12일에는 환경기술이전 행사가 부산 해운대 센텀호텔에서 열렸다. 일본 후쿠오카대학교가 연구 개발한 첨단 환경분야 기술을 부산 지역 기업에 이전하기 위한 이번 ‘후쿠오카대학 보유 환경분야 기술이전 설명회’에는 지역 50여개 기업 임직원이 참석해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설명회에 참석한 조권호 그린볼텍스 사장은 “오염된 토양 복원 관련 기술에 관심이 많아 후쿠오카대는 어떤 복원 기술을 가지고 있나 궁금해 참석했다”고 말했다. 또 박성백 디에스폭스 사장은 “환경산업은 대규모 플랜트 사업이기에 눈여겨보면 중소기업도 분야별로 참여할 수 있는 비즈니스가 꽤 있다”고 말했다.

 지역 IT업계의 교류도 대폭 확대되고 있다. 부산 IT업계는 올 초 후쿠오카 IT업계와 교류를 시작한 데 이어 최근에는 기타큐슈시로 교류 범위를 넓히고 있다. 부산정보기술협회 관계자 및 지역 IT업계 사장단이 수차례 후쿠오카와 기타큐슈시를 방문했고, 후쿠오카와 기타큐슈시 IT업계 관계자들도 연이어 부산을 찾았다.

 부산게임미디어협회는 지난달 후쿠오카시를 방문해 후쿠오카 게임산업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게임업계 간 교류에도 나섰다. 부산IT업계는 5월을 목표로 양 도시 IT업계가 공동 참여하는 한일 관광포털을 구축할 예정이다.

 다음달 15일에는 부산-후쿠오카 간 ‘제1회 사이버무역 상담회(Cyber Business Talks, 2009)’가 열린다. 부산상공회의소와 후쿠오카상공회의소가 공동 추진하는 이 행사는 온라인상에서 일대일 채팅으로 무역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것이다. 부산-후쿠오카 간 산업 교류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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