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승회로 판매 돌파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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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불황에 판매가 저조한 수입차 업계가 시승 행사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15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폭스바겐·한국닛산 등 주요 수입차 브랜드는 일반 고객이 수입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국 규모의 시승행사를 마련하고 나섰다. 그동안 골프장 내방객 등 특정 계층을 겨냥한 마케팅을 주로 진행해온 수입차 업계가 일반 고객까지 끌어안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선 것.

 한국닛산 관계자는 “1000명에게 단순히 차량을 보여주는 것보다 100명이 직접 차량을 운전하고 우수성을 체험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특히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을 확실히 끌어들이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2일까지 전국 16개 전시장에서 폭스바겐 전 차종 시승 이벤트 ‘해피 바이러스’를 진행한다.

 폭스바겐 측은 “선뜻 전시장을 찾기 어려웠던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한 자리”라며 “전시장을 방문하면 폭스바겐의 전 차종은 물론 주차보조 시스템도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불모터스는 오는 25일까지 푸조의 인기 모델을 체험하는 새봄맞이 온라인 시승 이벤트를 벌인다. 시승을 원하면 푸조 홈페이지(www.epeugeot.co.kr)에서 원하는 모델과 지역을 선택한 후 시승 신청을 하면 된다.

 한국닛산은 프리미엄 중형 스포츠 세단 ‘알티마’를 혼다 어코드 모델과 비교 체험할 수 있는 시승 행사를 갖는다. 이 행사는 전국 닛산 5개 전시장에서 지난 7일부터 시작, 내달 12일까지 6주 동안 매주 주말 열린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약 200명의 고객이 시승 기회를 가질 것으로 한국닛산은 예상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내달 3일까지 전국 16개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전시장에서 E클래스 전국 시승 행사를 실시한다. E클래스 7개 모델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참가하는 고객은 원하는 차종을 직접 선택해 시승할 수 있다.

 GM코리아는 내달 12일까지 전시장·백화점·골프클럽 등 여러 장소에서 캐딜락과 사브의 전 라인업으로 고객 시승 행사를 펼친다. 이번 행사에는1000여명 이상의 고객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기 GM코리아 대표는 “캐딜락과 사브를 직접 시승해 본 고객들로부터 커다란 호평을 얻고 있다”며 “행사를 통해 고객들에게 캐딜락과 사브의 가치를 직접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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