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프로게이머가 한국 e스포츠단에 들어왔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서수길·박관호)의 프로게임단 위메이드 폭스는 12일 서울 구로동 본사에서 워크래프트3 프로게이머 장재호 선수의 입단식을 가졌다.
장재호 선수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프로게이머 중 유일하게 성화봉송 주자에 선정될 정도로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스타크래프트가 프로게임 종목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워크래프트3의 인기가 더 높다.
장 선수는 2007년 프로게이머 상금 랭킹 1위며 최근 5년간 40여회의 국내외 워크래프트3 대회에서 우승했다. 장 선수는 아울러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3년 연속 최우수 프로게이머로 선정됐다.
장재호 선수는 위메이드 폭스 입단 전 유럽 프로게임단인 MYM에서 활동했다. 위메이드 폭스와 장재호가 맺은 계약 기간은 3년이며 연봉은 옵션 포함 최대 7억원이다.
장 선수는 이날 입단식에서 “해외에서 국내 프로게임단으로 오게 돼 기쁘다”며 “좋은 조건을 제시해 준 팀에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위메이드 폭스는 장 선수의 입단으로 기존 스타크래프트 팀과 카운터스트라이크 팀 외에 워크래프트3 팀도 갖추게 됐다.
서수길 구단주는 “게임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소재로 활용한다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위메이드 폭스를 e스포츠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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