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스팸전화가 범람하면서 ‘기업용 레터링’ 서비스가 호황을 맞고 있다. 기업용 레터링은 수신자의 휴대폰에 해당 기업의 전화번호와 회사명 등을 표시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발신자 정보를 표시함으로써 통화연결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기업용 레터링 도입이 늘고 있다. 통화가 연결되지 않더라도 남겨진 발신지 정보를 통해 고객응답을 유도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SK텔링크가 제공하는 ‘비즈 레터링’ 서비스는 신한은행·우리은행·KB국민은행 등 금융권과 함께 GS홈쇼핑·G마켓 등 고객과의 통화가 잦은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문자 CID서비스’라는 이름으로 레터링 서비스를 하고 있는 KT는 메트라이프생명·현대해상화재보험·동부화재해상보험·CJ홈쇼핑·부산은행 등에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과 KTF 역시 30여 기업에 레터링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SK텔링크와 SK텔레콤은 SK텔레콤 고객에게만, KT와 KTF의 서비스는 KTF 가입자에게만 레터링 서비스가 가능하다.
LG데이콤도 오는 4월 기업용 레터링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관련 수요가 늘어나면서 사업자들은 진화된 서비스도 잇달아 내놓고 있다. SK텔링크는 최근 회사 대표번호가 아닌 개별 사무실 번호에 레터링 서비스를 적용한 ‘오피스 레터링’ 서비스를 선보여 한국전력 남서울본부, 충남 연기군청, 현대택배 영업소 등에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발신자를 표시하는 문자뿐 아니라 설정한 이미지나 동영상을 수신 휴대폰에 보이게 하는 ‘비즈 영상레터링’ 서비스를 하고 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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