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장터(e마켓플레이스)에서 물건을 사고판 후 인터넷으로 바로 결제할 수 있는 B2B전자결제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특히 시장이 확대되면서 중소기업들의 활용도가 높은 대출보증의 거래규모 역시 연평균 70% 이상 늘어나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B2B전자결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13조원으로 지난 2007년 7조6000억원과 비교해 73% 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시장 확대는 B2B전자결제가 결제수단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여 구매기업에는 대금지급능력 확보를, 판매기업에는 안정적인 대금회수가 가능해 이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B2B 보증기관들이 전자결제 보증금액을 해마다 30%씩 늘리면서 올해 전체 시장 규모는 1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네트웍스 김기배 경영전략실 부장은 “정부에서 신용보증기금 등을 통한 중소기업의 전자보증금액이 해마다 30% 이상 늘어나면서 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B2B전자결제 보증업무는 대출보증과 담보보증으로 각각 나눠진다.
지난해 신용보증기금의 대출보증과 담보보증 금액은 각각 1조8446억원과 1조3670억원이다. 지난 2007년과 1조1392억원과 9836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60%와 30% 가량 늘어난 수치다.
B2B전자결제 시장에서 점유율 50%로 선두를 지키고 있는 이상네트웍스는 지난 2007년 3조6350억원에서 지난해 5조1600억원으로 41% 이상 증가했다. 이엠투네트웍스의 경우도 대출보증 실적에서만 2007년 1조원대에서 지난해 2조200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컴에이지도 지난해 1조원 가량의 전자결제 실적을 올렸다. 특히 대출보증 부문에서 이엠투네트웍스는 올해 시장 점유율 40%를 유지하며 3조5000억원의 거래실적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B2B마켓플레이스 전문업체들은 회원사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에 집중하고 있으며 보증기관과의 업무협업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금상연 이엠투네트웍스 사장은 “최근 들어 B2B전자결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라며 “올해 역시 시장 규모는 계속 성장할 것이며 자사도 대출보증 부문에서 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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