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9일 “녹색성장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경제위기 극복 후 새롭게 재편될 세계질서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자리매김 될지를 결정적으로 가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라디오연설에서 “지난 순방(뉴질랜드·호주·인도네시아)에서 반가웠던 일은 각국이 우리 정부의 비전이자 정책목표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높이 평가하고 공동협력을 제안한 것”이라며 3개국 방문 성과를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호주 방문 중에 세계적인 금융회사이자 호주 최대의 그룹인 맥쿼리가 10억 달러(약 1조 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투자하기로 한 것이 좋은 예”라며 “호주와는 태양광 에너지 분야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없애는 탄소포집 기술 개발에 협력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는 대체에너지를 뽑아낼 수 있는 우뭇가사리와 같은 해양수산물과 팜 오일 등 대체에너지 자원 개발을 할 수 있게 됐고, 녹색성장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조림지로 경상북도 만한 크기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성과는 그동안 오지를 마다하지 않고 일찍부터 뛰어든 우리 기업들의 노력에다 정상간의 실용외교가 더해져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기업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 말미에 “저는 이 어려운 시기에 일자리 나누기에 나서준 노조와 근로자들, 물건을 하나라도 더 팔기위해 세계의 틈새시장을 찾아다니는 우리 기업인들을 믿는다. 그래서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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