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기술 연구를 담당할 선도연구센터 11개가 새로 지정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는 16일부터 한달간 ‘2009년도 선도연구센터육성사업 신규센터’ 공모접수를 받는다고 9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기초연구사업의 수요자 중심 개편이라는 취지에 따라 기존에 진행하던 우수연구센터(SRC), 우수공학연구센터(ERC),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 국가핵심연구센터(NCRC) 사업을 선도연구센터육성사업 하나로 통합해 지원한다.
올해 새로 선정하는 연구센터는 △이공학분야(SRC/ERC) 8개 내외 △기초의약학분야(MRC) 2개 내외 △학제간융합분야(NCRC) 1개로 총 11개다. 지원기간은 SRC·ERC·NCRC는 최대 7년이고, MRC는 최대 9년까지다. 단 SRC·ERC는 7년 지원 후 평가결과가 우수한 상위30% 센터에 대해 3년간 후속연구를 지원한다.
선도연구센터 육성사업은 연구환경이 열악한 이공계대학 연구자들이 학제간 집단연구를 장기적·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된다. 개인연구로 수행하기 어려운 학제적 연구, 국제공동연구 등 집단연구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연구체계 운영이 핵심이다.
자유주제가 원칙이지만, 올해 이공학분야 신규센터 중에는 지정공모도 병행한다. 지정공모 분야는 △기초연구진흥종합계획의 녹색기술 기초연구 활성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응한 환경변화 예측 관련 연구과제’ △대형연구장비(50억원 이상)를 활용해 추진할 다른 나라와의 경쟁·우위에 있는 집단연구과제 등 2개다. 과제 신청은 내달 15일까지 주관연구책임자가 예비계획서를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되며, 심의를 거쳐 8월에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교과부 박항식 기초연구정책관은 “올해 처음으로 집단연구지원사업들을 통합함으로써 지원과 관리를 효율화했다”면서 “기후변화 대응관련 녹색기술 연구와 대형연구장비 활용 관련을 지정공모 과제로 한 것도 올해 사업의 특징 중 하나”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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