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올해 안에 CDMA 초기 가입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IS95-A/B망을 모두 CDMA2000-1x망으로 전환한다. 2G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망 운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연 200억원가량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SK텔레콤은 현재 18만 가입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IS95-A/B망을 올해 안에 CDMA2000-1x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IS95-A/B망은 CDMA 초기 버전으로, 현재 011과 017 번호 가입자 중 18만명 정도가 이 망을 통해 서비스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SK텔레콤은 지금까지 IS95-A/B망을 걷어 내지 못하고, CDMA2000-1x망과 중복으로 설치해 운영해 왔다.
SKT는 장비 중복 설치를 피하기 위해, 지난 2005년 개발한 망 전환기술 ‘비콘’을 응용해 IS95-A/B용 단말기로도 CDMA2000-1x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기술을 확보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개발한 비콘 응용기술을 일부 망에 도입해 시험 운영한 결과, 서비스 품질 유지와 비용절감 효과가 확인돼 올해 이를 모든 기지국에 도입하기로 했다”며 “18만에 불과한 초기 가입자를 위해 지금까지 IS95-A/B망과 CDMA2000-1x망 장비를 중복으로 유지·보수해야 했으나 이번 망 전환으로 연간 200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SKT는 장비의 노후 정도를 파악해 순차적으로 교체작업에 들어갈 계획으로, 이를 위해 이미 기지국 현황에 대한 조사·분석을 마무리한 상태다. 현재 SKT의 2G가입자 수는 1400만명 정도로, 이 가운데 약 18만명이 IS95-A/B망을 이용해 서비스를 받고 있다.
심규호·홍기범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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