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코리아에 외화 유입 `러시`

  해외자금이 국내 녹색시장에 본격 유입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제네널일렉트릭(GE)은 최근 국내 창업투자 전문회사인 베넥스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지식경제부가 추진하는 ‘신성장동력펀드’ 녹색성장 분야에 공동 운용사 선정 신청서를 냈다.

GE는 작년에만 풍력, 태양광 등 전세계 친환경 사업에서 17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등 청정기술 연구개발에 매년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한다.

지경부가 양사 컨소시엄을 펀드 운용사로 최종 선정하면 태양광과 풍력, 발광다이오드(LED)조명, 에너지 효율화 등 주요 녹색산업 분야를 주도해온 자사의 역량이 한국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지원될 것이라고 GE 측은 밝혔다.

베넥스인베스트먼트는 2006년 9월에 설립됐으며 디지털 문화 콘텐츠, 일반 정보기술(IT), 신재생 에너지 기술 등의 분야에 총 2600억원을 투자했다.

호주의 금융회사인 맥쿼리도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등에 3억달러를 투자한다. 우리은행과 함께 오는 3분기부터 2012년까지 공동 펀드를 조성,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투자한다는 게 맥쿼리 측 계획이다.

맥쿼리는 1969년 호주 시드니에서 설립됐다. 지난해 말 기준 27개국에 60개 사무실을 두고 2420억 호주달러를 운용한다. 한국에는 2000년에 진출, 지하철 9호선 제1구간과 인천대교, 우면산터널, 부산신항 등에 총 5억9000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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