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정사업본부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올해 IT 관련 예산 중 신규 구매금액 330억원의 70%인 230억원어치의 제품을 중소IT기업에서 구매할 계획이다. 전국 우체국에 교체 보급될 PC 등 단말장비를 중소기업제품이 대상이다. 내수 침체와 매출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중소IT 기업에 단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정사업본부는 GS 인증제품 우선구매, 소프트웨어(SW) 분리발주제도 도입 등 정부의 중소IT기업 육성정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다른 기관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정기적으로 자체 IT투자 설명회, 중소기업대표 간담회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사업 참여 확대를 독려하고 있다.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을 통한 내수진작과 경기활성화 지원이라는 정부정책에 따라 올해에는 IT제품 도입을 예년에 비해 4∼5개월 이른 상반기 내 발주도 추진하고 있다. 늦어도 오는 4월까지 올해 우정정보화 전체 사업의 83%에 해당하는 29개 사업, 810억원을 조기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드웨어(HW)/SW 분야가 20개 사업에 716억원, 정보시스템 구축 등 연구개발 분야가 13개 사업에 175억원, 시스템 및 SW 유지보수가 2개 사업에 162억원 등 모두 35개 사업에 1053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42억원이 증가된 규모다.
정경원 우정사업본부장은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IMF때보다 더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는만큼 우정사업본부는 국민의 사랑을 받는 우정기업으로서 경기가 어려울수록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