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기술로 개발된 헬기 부품의 수출길이 열릴 전망이다.
2일 지식경제부와 KOTRA에 따르면 3일 보잉IDS사 ‘헬기부품 구매설명 및 수출상담회’가 3일 KOTRA 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지식경제부·방위사업청이 주관하고 KOTRA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정부부처 관계자와 한국형헬기개발사업 참여업체 및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회원사 등 39개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구매설명회는 한국형헬기개발사업(KHP사업:Korean Helicopter Program) 등을 통해 확보한 우리 부품업체의 제품개발 역량을 활용해 세계 유수의 헬기업체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행사의 일환이라고 지경부 측은 설명했다. 행사 첫날에는 보잉IDS사의 부품 구매정책과 희망품목에 대한 설명회가 열리고 이어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가 개최된다. 또, 6일까지 국내 항공기 부품 업체가 몰려 있는 사천, 창원 등 한국업체를 직접 현장 방문할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보잉IDS사에서는 구매와 엔지니어링 각 부문 담당자 8명(이사급 2명 포함)을 파견했다.
이번 행사에는 다윈프릭션·삼양컴텍·경주전장·두산모트롤·위다스 등 KHP사업참여업체를 포함해 39개 국내항공업체가 참가한다.
보잉사 관계자는 “한국은 항공기 부품 산업의 기초가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으며 특히, 유공압부품·기체부품·항공전자 부품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우수한 기업을 발굴하여 장기적인 파트너 관계를 맺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환익 KOTRA 사장은 “세계 유수 항공기업체의 글로벌 아웃소싱 전략에 적극 대응하고 2007년 335억달러에서 2016년 408억달러로 증가할 전망인 전세계 헬기산업 분야에서 국내업체와 미국업체간 연계를 통해 수출산업화를 촉진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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