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의 쓰임새가 날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종이처럼 구부릴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터치스크린이 미국에서 개발됐다.
애리조나주립대학 플렉시블디스플레이센터(FDC)는 능동형(액티브 매트릭스) 디스플레이를 내장한 ‘플렉시블 터치스크린’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군과 산업계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 제품은 유리를 사용하는 보통의 터치스크린과 달리 특수 소재를 사용해 유연하다.
듀폰테이진필름이 개발한 ‘폴리에틸렌나프탈레이트(PEN) 필름’이 유리 역할을 대신했다. 이미지 표현 부문은 E잉크사의 ‘전자종이 디스플레이’가 사용됐다. 여기에 FDC의 ‘저온 박막트랜지스터’ 기술이 더해져 휘어지는 터치스크린을 만들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손이나 펜을 이용해 문자·그림을 그려 넣을 수 있어 응용 분야가 다양하다. 메모지를 대체함은 물론이고 아마존 ‘킨들’과 같은 전자책이나 휴대폰을 책과 종이에 가깝게 바꿀 수 있고 단말기 형태의 전자신문(electronic newspaper)도 종이신문처럼 만드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 측은 “이번에 개발한 플렉시블 터치스크린은 낮은 전력을 소비하는데다 태양광 아래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구현한다”며 “군사용도 외에도 폭넓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당장은 흑백 이미지만 표현하지만 연구팀은 컬러도 개발할 계획이며 18개월 후 상용화할 방침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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