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믿을 건 넷북뿐”
저가 PC인 넷북을 수익성 악화의 주범으로 꼽았던 마이크로소프트도 넷북 트렌드에 합류했다.
스티브 발머 MS CEO는 24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린 애널리스트 미팅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진 넷북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한 달 전 MS의 분기 수익 발표 당시 초저가 넷북이 MS의 수익을 갉아먹는다고 평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이 추정하는 넷북 한 대당 MS가 벌어들이는 수익은 35달러다.
발머 CEO는 “넷북 강세 흐름을 막기는 어렵다”며 “넷북 한 대당 수익을 높이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다수 넷북은 윈도 옛 버전인 윈도XP를 사용한다. MS는 이를 윈도7으로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가격이 비싼 고사양 OS 구매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로엔드 넷북용 윈도7의 기능을 대폭 제한할 계획이다.
이날 미팅에서 발머 CEO는 또 “인터넷 검색 분야에서 구글과 경쟁하기 위해 야후와의 연대(pool)를 여전히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머 CEO는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추가 비용 절감 방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주가가 3% 이상 떨어졌다.
한편 MS의 최고전략책임자(CSO)인 크레이그 먼디는 이날 로이터와의 기자회견에서 “장기적인 생존과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R&D) 비용 투입은 지속돼야 한다”며 올해 총 기대 매출인 600억달러 가운데 15%에 해당하는 90억달러(약 14조원)를 R&D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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