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기반 조성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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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반도체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파운드리 기반 조성과 대학 커리큘럼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기업 및 연구소 지원플랫폼과 마케팅·유통대리점 육성도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손보익 LG전자 상무(시스템IC사업팀장)는 24일 서울 양재동 EL타워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포럼 조찬세미나’ 연사로 나와 대기업 실무자로서 산업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손 상무는 “지난해 전세계 상위 50개 팹리스기업중 미국이 31개사, 대만이 13개사였으며 한국은 엠텍비젼이 유일했다”면서 “대만이 이렇게 많은 것은 팹리스 성장을 위한 밭(파운드리)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파운드리 육성을 위한 국가차원의 비즈니스모델과 펀딩이 필요하다”면서 “매그나칩, 동부하이텍 등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많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회사는 정부가 나서서라도 지켜야한다”고 역설했다.

손보익 상무는 LG전자 시스템IC 사업을 이끌고 있는 경험을 돌이키며 “기업에서 시스템온칩(SoC)설계 엔지니어 한명을 육성하는데 최소 10년이 걸린다”면서 “대학에서 새로운 커리큘럼을 갖춰 기업에 인재를 공급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학교·연구소별로 전문 분야를 선정해 국책과제로 밀어줘야한다”면서 “벤처기업들이 자금적으로 부담이 적게 해줘야한다”고 했다. 이어 “좋은 칩만 개발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잘 팔 수 있는 전문 마케팅과 유통대리점 육성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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