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한 아케이드 게임산업 활성화를 위해 현재의 오프라인 산업구조를 온라인 구조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콘텐츠 중심의 규제 위주 정책을 이용 및 결과 중심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게임산업진흥원(원장 최규남)과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가 24일 서울 상암동 문화콘텐츠센터에서 개최한 ‘아케이드 게임산업 활성화 대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아케이드 게임산업의 첨단화와 법제도 및 인식 개선을 요구했다.
아케이드 게임산업은 2006년 바다이야기 사태 이후에도 변·개조 등 불법게임장이 여전하고 건전 게임장이 몰락하는 등 유통시장이 왜곡된 상황이다. 산업 기반이 취약해 콘텐츠 개발력이 약화되고 아케이드 게임은 도박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팽배하다. 하지만 아케이드 게임산업은 게임 콘텐츠 개발과 관련 부품 산업 창출 등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는 분야다.
김창배 우송대 교수(게임멀티미디어학과)는 “아케이드 게임산업에 대한 일관성 있는 정책과 제도가 없고 오프라인 산업에 폐쇄적 영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산업구조를 온라인화하고 미래 가족 문화를 선도하는 산업으로 개방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규 한국게임산업진흥원 정책기획본부장은 “규제가 아니라 아케이드 게임 진흥 중심의 정책을 추진해야 하며 게임의 결과물에만 집착하는 구조를 배제해야 한다”며 “신뢰할 수 있는 관리 체계를 확보하고 표준화를 통해 산업적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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