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유치에 1등 공신 역할을 했던 CMA(종합자산관리계정·Cash Management Account) 금리가 낮아지면서 증권사들의 고객유치전략이 차질을 빚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지난 1월 이후 2.00%로 낮아지면서 CMA 금리도 3.1%까지 낮아지는 등 증권사마다 대부분 3% 안팎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초 증권사들이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서면서 공격적으로 CMA 금리 인상을 추진하던 8월 5.4%에 비하면 2.3%포인트가 낮아진 것이다. 고점대비 CMA 금리가 반토막 나면서 증권사들의 CMA를 통한 고객 유치도 주춤해졌다.
삼성증권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평균 2만여 계좌이상 순유입됐지만 11월 이후 감소세가 두드러지면서 1월 8823계좌의 순유입에 머물렀다. 동양종합금융증권도 지난 7월 8만4000계좌를 고점으로 하락세를 타더니 금리 인하가 본격화된 11월 4만6000여 계좌, 12월 4만9000여 계좌, 1월 6만5000여 계좌가 순입되는 데 그쳤다. 한화증권 지난 7월에만 3만2000여 계좌가 순유입됐지만 올 1월에는 4000여 계좌의 순유입에 그쳤다.
증권사들은 금리가 인하하면서 CMA 고객의 순유입 규모가 줄자,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오는 6월부터 지급결제가 가능해짐에 따라 CMA에서 편리하게 돈을 입출금할 수 있도록 ATM 기기 설치를 확대하고 CMA와 신용카드를 연계하는 상품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증권도 대한생명과 연계해 법인 이상 기업, 공기업, 공무원등 급여 생활자들을 대상으로 500만원부터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신규로 CMA를 출시한 IBK증권도 지점 방문 고객에게 사은품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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