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클럽]주변에서 본 조봉한 CIO

 조봉한 CIO는 금융권 CIO 가운데서도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자랑한다.

 미국에서 학업을 마친 후 본인에게도, 국가에도 공헌할 수 있는 경험을 하기 위해 현지 IT기업에 입사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은행권 CIO의 대부격인 현재명 SC제일은행 부행장은 “미국에서 수학하고 현지 기업에서 경험을 쌓은 것은 흔한 배경이 아니다”라며 “금융권 CIO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지닌 인물”이라고 조봉한 CIO를 소개했다.

 본인은 달가워 하지 않지만 은행권 최연소 CIO로도 유명세를 탔다. 지금도 여전히 젊은 CIO지만 나이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오바마가 49세에 미국 대통령이 된 것에 비하면 나는 젊은 편도 아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지식이다. 경험은 적더라도 새로운 마인드와 지식조달능력을 가진 사람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대가 온 덕분”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난해부터 하나아이앤에스 CEO도 겸하는 만큼 최근에는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지금까지 평생 일한 것보다 지난 몇 년간의 업무량이 더 많다”고 느낄 정도다.

 그는 매일 아침 7시에 업무를 시작한다. 지금은 하나은행 차세대시스템사업에 70%의 시간을 할애하고, 나머지는 하나아이앤에스와 하나금융지주 업무에 반반씩 쓰고 있다. 바쁜 만큼 철저하게 시간을 관리한다.

 하나아이앤에스의 이미진 재무관리팀장은 “바쁜 업무 속에서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서점에 들러 관심 분야를 살펴보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며 “사내에서 직접 노트북으로 업무를 바로바로 정리해 전달, 확인하는 것도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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