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증시가 급등하며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23일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3.60포인트(3.15%) 오른 1099.55에 장을 마쳐 1100선 붕괴하루 만에 11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보다 8.43포인트(2.30%) 오른 375.57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17.0원 하락한 1489원에 장을 마쳐 10거래일만에 하락 반전했다.
이날 금융시장 안정 배경은 2월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하고 아시아 주요국들이 국제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아시아 공동펀드의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힘입은 것이다.
그러나 원화가 엔화에 대해 약세를 지속하는 등 외환시장이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는 지적이다.
고유선 대우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외화차입금 부담과 5월까지 이어지는 국내 채권 만기 도래 부담에 직면해 있고 조선업체의 수주 취소도 이어질 수 있어 환율이 계속 불안한 흐름을 보일 것 같다”며 “다만 전고점 수준에 이른 만큼 추가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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