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태양전지 주자들의 경연장’
25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서 열리는 ‘세계태양에너지엑스포 2009’에는 태양전지 산업 차세대 주자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KPE·미리넷솔라·신성홀딩스 등 기존 결정형 업체들이 불참한 가운데 한국철강·알티솔라·텔리오솔라 등 박막형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전북 완주에 25메가와트(㎿) 규모의 비정질실리콘(a-Si) 박막 태양전지 생산공장을 마련한 알티솔라(대표 김덕영)는 광변환효율 7% 제품을 전시한다. 한국철강(대표 장상돈)도 국내최초 a-Si 박막 태양전지 양산제품인 ‘겟왓(Getwatt)’을 선보이기로 했다. 현재 충청북도 증평에 연 30㎿ 규모의 태양전지 공장을 가동 중이다. a-Si 박막 태양전지는 실리콘 증착 두께가 기존 결정형 대비 100분의 1 이하에 불과하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건자재일체형(BIPV)으로 응용이 가능하다.
텔리오솔라(대표 노갑성)는 광변환효율 9.17%의 CIGS(구리·인듐·갈륨·셀레늄) 박막 태양전지를 전시한다. 300×300㎜ 크기의 제품으로 광변환효율·면적 측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이다. 노갑성 사장은 “CIGS은 결정형에 비해 제조원가를 크게 낮출 수 있지만 양산기술이 극히 까다롭다”며 “하향식 증착을 이용해 난점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동우화인켐(대표 문희철)은 태양전지 핵심소재 중 하나인 EVA시트 시생산 제품을 선보인다. EVA 시트는 태양전지 수요가 늘면서 각광받는 소재지만 소수업체가 시장을 과점한 상태다. 현재 시생산 중으로 조기 양산을 통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 밖에 세계태양에너지엑스포 2009에는 태양전지 산업 관련 부품·소재부터 모듈·시스템 분야 총 18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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