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 침체 영향으로 지난 1월 북미 반도체 장비 수요가 1991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 장비 수주액은 2억8560만달러로 11억4000만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급감했다. 지난해 12월 거래 규모보다 51% 줄어든 것이다. 이는 1991년 이래 월간 최저 금액이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 KLA텐코 등 북미 주요 반도체 장비업체들은 매출 감소와 수익 하락으로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PC·가전·휴대폰 판매 감소로 제조사들이 생산 규모를 잇따라 축소한 데 따른 영향이 반도체 장비 발주 축소로 이어졌다.
경기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BB율(Book-to-Bill ratio)도 1월 현재 0.48을 기록, 반도체 장비 경기가 위축 국면에 있음을 나타냈다. BB율은 최근 3개월간의 평균 장비 수주액을 출하액으로 나눈 것인데 1을 밑돌면 수주액이 출하액보다 작다는 의미다.
스탠리 마이어 SEMI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 장비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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