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태양광 인재, 취업난 속 귀한 몸

 건국대학교(총장 오명)가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태양광 등 대체 에너지 발전 연구 분야에서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건국대는 대학원 전기공학과 석·박사 졸업생 가운데 태양광 모듈 전공 석·박사 졸업자 6명은 태양광 분야 국내 대표 기업 연구소 등에 전원 취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전기공학과 전기전자재료 및 센서 연구실에서 태양광 발전에 필요한 모듈 등을 연구한 석·박사들로 박사 학위자 2명은 LG마이크론 선임연구원과 경동솔라연구소 소장으로, 석사 4명은 LG전자와 솔라월드, BJ P&S 등 국내 전기전자 기업의 태양광 사업 분야에 진출했다.

 전기전자와 에너지 관련 분야에서 높은 취업률을 보이는 건국대 전기공학과는 올해 졸업 예정자 38명 가운데 지난해 12월 말 현재 23명이 삼성전기, LG산전, LS전선, 효성중공업 등 대기업에 이미 취업해 60%가 넘는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최종 취업률은 88.2%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기공학과 안형근 교수는 “기업들이 태양광 발전 등 대체 에너지 분야에 기업들이 투자에 나서면서 관련 인력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산업 수요와 기술 발전 속도에 부응할 수 있는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키우고 배출하는 것이 근본적인 취업 대책”이라고 말했다.

 건국대는 2009학년도부터 기업 임원급이나 간부들을 대상으로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녹색성장 전문가를 양성하는 ‘그린경영 임원과정’(Chief Green Officer Program)을 신설해 운영한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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