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올해 방송콘텐츠진흥사업 예산을 238억3000만 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197억9900만 원에 비해 약 20% 늘어난 것으로, 콘텐츠산업 육성이 매체융합 및 방송통신산업 발전의 핵심 동력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방통위는 방송콘텐츠 제작지원·프로그램융자·해외한국어방송·방송영상전문교육·디지털 유로방송콘텐츠 유통시스템 구축 등 5개 사업에, 올해 총 238억3000만 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방통위는 방송콘텐츠 제작지원 예산을 지난해 143억원에서 올해 175억4000만 원으로 대폭 늘려, 고품질의 공익적 콘텐츠와 매체 융합 환경에 적합한 창의적 콘텐츠 제작 및 보급을 통한 방송사업자 경쟁력 제고에 힘쓸 예정이다.
방통위는 방송사업자 제작지원에 90억4000만 원, 공공분야 제작지원에 40억 원, IPTV 등 양방향성 기반 융합형콘텐츠제작지원에 35억 원, IPTV 영어자막 제작비 지원에 10억 원을 책정했다. 이 가운데 방송사업자 제작지원 예산은 중소사업자를 배려, 지상파 중앙 3사에는 일정쿼터(10%)제를 두기로 했다.
또 IPTV기반 융합형 콘텐츠제작지원 예산은 서비스 연계형 양방향 콘텐츠, 교육·보건의료 관련 공익적융합콘텐츠 지원에 집중 투입해 선도적 콘텐츠 발굴에 힘쓴다.
방통위는 이와 함께 방송영상전문교육 지원에17억 원 예산을 책정, 방송의 디지털전환, 방송통신 융합, 방송시장 개방 등 급변하는 방송 환경에 대응하는 전문인력 재교육을 추진한다. 또 해외한국어방송 지원에 22억4000만 원을 투입해 해외 한국어방송의 활성화및 민족정체성 제고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규모 PP 등 콘텐츠제작사가 콘텐츠를 효율적·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유통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유료방송콘텐츠 유통시스템 구축에도 3억 5000만 원이 투입된다.
이 밖에도 방통위는 △프로그램제작비 융자지원에 20억 원 △방송영상전문교육지원에 17억 원 등을 지원한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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