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부품 및 모바일 솔루션 해외 시장 개척 효과도 톡톡.”
이번 MWC 전시회는 참가 업체 및 관람객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한국 중소업체들의 성과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으로 부상한 옵티컬 조이스틱을 선보인 업체에 러브콜이 이어지고, 현지 최대 이통사인 텔레포니카가 한국산 솔루션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는 등 성과가 이어졌다.
이번 MWC 전시회에 처음 참가한 크루셜텍(대표 안건준)은 스마트폰의 핵심 입력장치로 부상한 옵티컬 마우스를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작년에 정식 부스를 열지 않고 비즈니스 미팅만 진행했음에도 매출이 전년에 비해 10배 이상 늘어나는 등 큰 효과를 본 이 업체는 올해 한국공동관에 참여했다. 전시장에서는 이 업체의 기술을 구매하기 위한 각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옵티컬 마우스는 물론 고화소폰용 플래시 모듈 등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어 큰 성과가 기대된다”며 “올해 작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800억원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삼성 등 국내 휴대폰 업체가 주도권을 이어가고 있는 풀터치폰 UI의 핵심 프레임워크도 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디지털아리아(대표 장덕호)가 선보인 그래픽 프레임워크 ‘FX UI’는 엔비디아·퀄컴 등의 파트너십에 이어 ARM 등이 모두 채택을 검토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 모비루스(대표 조병호)가 선보인 웹키트(Web Kit) 기반의 모바일 웹브라우저 ‘뮤지컬’도 차이나모바일·퀄컴·ZTE 등과 비즈니스 미팅이 이어졌다. 이들은 자사 서비스와 휴대폰에 얼마나 빨리 프로그램을 포팅할 수 있는지 등을 문의해 수출 가능성을 밝혔다.
특히 10여개 한국관 참가 업체들은 17일(현지시각) 스페인 최대 이통사인 텔레포니카 사장을 직접 만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 업체는 텔레포니카 바르셀로나 지역 사장인 킴 파우라를 직접 만나 우수한 기술력을 뽐냈다.
파우라 사장은 “스페인 이통시장이 아직 2G 위주이다 보니 부품 및 솔루션 기반 기술이 뒤쳐진다”며 “한국의 앞선 기술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스페인)=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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