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09’에서 모바일 프로젝터를 탑재한 ‘프로젝터폰’을 시연했다. 국내에는 지상파 DMB가 포함된 ‘햅틱빔’으로 17일 출시된 이 제품은 상부에 디지털 라이트 프로세싱(DLP:Digital Light Processing) 프로젝터 모듈을 탑재해 휴대폰에 저장된 동영상·사진·문서파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최대 50인치 외부 대형 스크린으로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프로젝터폰’은 MS워드·파워포인트·엑셀 등 다양한 파일을 지원하는 파일뷰어 기능을 넣어 프레젠테이션이 잦은 직장인이나 대학생에게 유용하다. 파일뷰어 기능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바탕 화면에 프로젝트 전용메뉴를 넣고 파일링크 위젯도 추가했다. 또 측면에 프로젝터 전용버튼을 설치해 화면 크기와 밝기 등을 쉽게 조절할 수 있다. 햅틱UI를 적용했고, 3.2인치 AM OLED로 시각적인 효과도 강화했다. 500만화소 카메라에 손떨림보정, 얼굴인식, 스마일샷, 접사 및 12가지 촬영모드 등의 고급 카메라 기능과 외장 메모리 슬롯 지원 등의 첨단 기능도 포함됐다.
삼성전자 측은 “휴대폰에 탑재된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일반 소형 프로젝터에 버금가는 800 대 1의 명암비로 생생하게 즐길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프로젝터폰 출시는 서로 다른 제품군의 결합으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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