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의 콘텐츠·애플리케이션 플랫폼 확대는 모바일 생태계를 더욱 건강하게 할 것이다.”
마즈 윈블라드 노키아 부사장은 16일(현지시각) MWC 전시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삼성과 LG의 콘텐츠·서비스 모델 개발이 경쟁 심화라기보다는 소비자에게 더욱 많은 선택권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윈블라드 부사장은 오비(OVI)로 대표되는 노키아의 모바일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글로벌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또 이번 전시회에서 새롭게 선보인 노키아의 최신 스마트폰 ‘N97’ 등 하이엔드 제품 개발에도 참여했다.
윈블라드 부사장은 “N97을 통해 간편하게 인터넷에 접속하고 내비게이션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이 제품을 사용한다면 더 이상 노트북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고 소개했다. 또 지도 서비스를 비롯해 최신의 솔루션과 다양한 서비스가 접목됐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MWC 전시회의 전략 제품으로 내놓은 N97은 노키아가 자사 제품에 처음으로 풀터치스크린과 쿼티 자판을 채택했다는 점에서 공개 이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윈블라드 부사장은 “현재 휴대폰의 가장 중요한 트렌드는 터치스크린과 쿼티(QWERTY) 자판”이라며 “이 두 가지 트렌드가 N97에 모두 접목돼 있어 사용자 요구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는 세계 1위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가 자사의 전략 제품에 삼성과 LG 등 한국 업체들이 선도하고 있는 휴대폰 폼팩터를 적극 반영했다는 언급으로 해석돼 시선을 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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