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는 전 세계 이통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읽을 수 있는 전시회의 성격에 맞게 전 세계 거물급 인사들이 대규모로 찾는다.
전시회 첫날 비공개로 열리는 ‘리더십 서밋’에만 각국 주요 업체의 CEO급 인사 300여명이 참석할 정도다. 특히 올해 리더십 서밋에는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패널로 참석해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회 단독 프리미엄 스폰서인 LG전자 CEO의 자격으로 전 세계 이통사들과 사업전략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전망이다. 지난해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3위에 등극한 LG전자 휴대폰의 선두권 추격 의지를 확고히 할 전망이다.
최지성 삼성전자 DMC부문 사장은 공식 일정을 일체 배제한 채 현지에서 사업자 미팅에만 주력한다. 특히 전시회장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외적으로는 최근 무선사업부장에 발탁된 신종균 부사장(무선사업부장)이 데뷔 무대를 갖는다.
SK텔레콤은 오세현 C&I 비즈 사장을 필두로 10여명 이상의 임원진을 파견한다. 오 사장은 15일 MWC2009 개막에 앞서 열리는 3GSM협회(3GSMA) 이사회에 참석, 26개 GSM 진영 사업자들과 글로벌 이통 시장 이슈를 논의한다. 이어 16일 오전에는 ‘리더십 서밋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함께 출국하는 설원희 M&F 부문장은 17일 다기능 범용가입자식별모듈(USIM) ‘스마트심’과 관련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오렌지, 소프트뱅크 모바일, 텔레포니카 등 세계 유수 사업자들이 참석할 예정으로 국내 USIM 관련 서비스 현황을 알리고 협업하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KTF 역시 GSMA 이사회 멤버 자격으로 이번 행사에 참가한다. 권행민 사장을 포함한 10여명의 임원진이 출국할 예정이다. 15일 이사회에 참석한 후 전시관 참관 등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LG텔레콤 정일재 사장도 MWC2009 참관에 나선다. 비GSM 계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GSMA 이사회 등 공식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지만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해외 사업자들과 협력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각종 콘퍼런스에 참석하는 거물급 CEO들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전시회 둘째날 오전 11시부터 열리는 ‘오픈 모바일 에코시스템으로의 전진’ 콘퍼런스가 가장 눈길을 끌 전망이다. 이 자리에는 스티브 발머 MS CEO, 올리 페카 노키아 CEO, 랄프 베가 AT&T 모빌리티 CEO가 참석, 키노트를 한다. 특히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윈도모바일과 심비안을 통해 경쟁하는 MS와 노키아의 신경전도 볼 만할 전망이다. 특히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를 끌어모아 거대한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려는 두 회사의 전략이 관전 포인트다.
양종석·황지혜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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