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방포스텍(대표 이현도 www.onoff21.co.kr)은 광주지역 발광다이오드(LED)조명업계의 대표 주자다.
이 회사는 국내 조명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이름을 붙인 명품조명 ‘앙드레 김 라이팅’을 출시했다. 지난해 세계 최대 규모의 조명기기 박람회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 라이팅 쇼에 참가해 자체 브랜드를 세계시장에 선보였다.
이 회사는 지난 96년 10월, 대방전자라는 상호로 첫 출발해 초절전형 고효율 조명기구로 성공가도를 달려왔다. 인체 감지 센서를 응용해 사람이 다가서면 자동으로 켜지고 지나가면 꺼지는 절전형 형광등(온·오프)을 개발해 이름을 알렸다. 주력제품인 센서 등기구를 비롯해 스위치를 작동시키면 바로 켜지는 형광램프용 전자점등관, 자동 점등 및 주간 자동 소등 기능을 갖춘 인체감지센서 스위치 등은 에너지 절약형 제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부터 앙드레 김과 제휴해 국내 조명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명품조명 시대를 열었으며 저탄소 녹색성장의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LED 조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LED조명은 국회의사당에 설치될 정도로 초기부터 시장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조명기기에서 나오는 색의 온도, 밝기(조도)를 사람의 심리상태나 생채리듬에 알맞게 적용시키면서 공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조명장치를 개발해 판매중이다. 음식의 종류에 따라 식탁의 조도를 조절하고, 침실의 조명도 분위기와 감성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일종의 기능성 LED조명으로 새로운 조명의 트렌드를 이끌어 가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마케팅 전략은 ‘명품조명의 브랜드화’에 있다. LED와 전자, IT를 융·복합시킨 차별화된 명품 조명제품의 공급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대리점 사업 및 홈쇼핑에 진출할 계획이다. 또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밀라노 라이팅 쇼에 출품하는 등 유럽·미국·일본·중국 등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특히 광주 광산업체로는 처음 코스닥에 진출하기 위해 우회상장도 준비하고 있으며 아파트와 관공서 건물 조명 등에 잇따라 공급해 올해는 200억원 이상의 매출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현도 사장은 “20여년 가까이 조명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경험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이 회사의 최대 경쟁력이자 무기”라면서 “세계적인 조명기업과 당당히 겨룰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