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불법 복제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업종은 건설 부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컴퓨터프로그램보호위원회(위원장 구영보)가 12일 발표한 ‘2008년 SW 불법 복제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설업의 35.71%가 불법 복제 SW를 이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불법 복제 SW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제조업 29.39%, 유통업 22.61%, 기타 서비스업 19.65%, 금융보험업 6.57% 순이다.
기업 부문 전체의 SW 불법 복제율은 23.4%로 지난해보다 약 1.6% 줄어들었다.
불법 복제 비율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비싼 가격이 정품 이용을 가로막는 장애 요소로 작용했다.
정품 SW 사용에 대한 의식조사 결과에서 응답자의 79.1%가 비싼 SW 가격을 불법 SW 사용 이유로 꼽았다. 반면에 필요하다면 정품 SW를 사용하겠다는 응답자는 26.3%에 그쳤다.
복제 SW를 얻는 경로는 ‘컴퓨터 구입 시 미리 설치’가 48.1%로 가장 많았고, ‘P2P 등 인터넷에서 다운로드’가 22.9%로 뒤를 이었다.
문화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불법 SW 근절을 위한 온라인상 SW 부정 복제물 유통 방지 강화와 SW 저작권 인식 제고를 위한 정품 SW 구매 촉진행사 및 컨설팅·교육 강화 방안 등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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