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책] 2월 둘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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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를 알면 돈이 보인다=경제를 진단하고 예측할 때면 으레 등장하는 것이 통계자료지만 일반인에게는 그저 통계는 전문가들에게만 유용한 자료로 여겨진다. 이 책은 과학적인 통계자료와 사례를 바탕으로 돈의 흐름을 분석하고 진단한 실전투자 경제학이다. ‘통계의 눈’으로 경제 흐름을 정확하게 읽고 시장을 예측해 위험을 피하면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애널리스트이자 펀드매니저인 저자는 국민의 정부 출범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정책 멘토로 활동한 바 있다. 최용식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1만3000원.

 ◇한국의 언론통제=과거 군사독재정권은 언론을 장악하기 위해 언론사 통폐합, 언론인 강제 해직, 보도지침 하달 등 폭압적인 방법을 동원했다. 하지만 새롭게 등장한 자본권력은 ‘보이지 않는 손’을 동원해 알게 모르게 언론을 자본의 노예로 만들어가고 있다. 1980년 한국일보부터 이후 언론 관련 시민단체와 언론재단 등 30여년 동안 언론계에 종사해온 저자는 이후 진정한 언론자유를 위해 역설적으로 국내 언론통제에 대해 정리했다. 김주언 지음, 리북 펴냄, 2만2000원.

 ◇위기에 다시 읽는 경제교과서=‘리먼브러더스를 위하여’ ‘뜨거운 감자 키코’ ‘오바마와 한미 FTA’ 등 최근 국내외를 뜨겁게 달궜던 이슈를 중심으로 살펴본 에세이 형태의 경제 해설서. 환율, 미국의 금융시스템, 금리와 자산시장, 거시지표가 지니는 의미 등 총 4개장으로 나눠 글로벌 금융위기와 복잡한 경제 메커니즘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온라인 게임 속 경제 원리 등 중간 중간 에피소드도 가미해 흥미를 더했다. 방병문·이강년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1만2000원.

 ◇외국계 기업 CEO 되는 법=인간은 누구나 품위와 권리를 갖고 태어난다. 이 책은 우리가 찾는 참 가치경영의 개념을 제시하고 올바른 자기 경영자의 길을 안내하는 책이다. 자기 자신을 스스로 관리하지 못하는 사람은 평생 타인의 관리를 받게 된다는 것이 저자의 지론이다.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기 위해 일의 주인이 되기 위해 가져야 하는 자세와 기술을 담았다. 지은이 본인이 LT맵코리아, ATI코리아 등 다수의 외국계 기업의 CEO로 활동하면서 체득한 진리가 곳곳에 녹아 있다. 조영덕 지음, 진한M&B 펴냄, 1만2000원.

 ◇이야기가 세상을 바꾼다=이야기는 곧 돈이다. 이야기가 상품이 되고, 문화와 삶, 미래가 되는 사례를 에세이 형태로 풀어놓았다. 정보혁명의 부자인 마이크로소프트 전 회장 빌 게이츠는 지는 인물이며 해리포터 시리즈를 내놓은 영국 여류 작가 조앤 롤링은 뜨고 있다면서 21세기를 이야기 시대라고 정의한다. 이러한 담론은 인간의 감성과 꿈이 생산성을 높인다는 덴마크의 미래학자 롤프 옌센의 ‘드림 소사이어티’론과 닿아 있다. 홍사종 지음, 새빛 펴냄, 1만1000원.

 ◇스티브잡스=살림지식총서가 경영자 시리즈로 올해 도서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이번에 나온 책은 348∼355호 총8권. 월트 디즈니,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잭 웰치, 워런 버핏, 조지 소러스, 마쓰시타 고노스케, 도요타 가문의 경영자 등을 각 권의 책으로 소개한다. 출판사는 오늘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불어 넣어주기 위해 시리즈물을 기획했다. 성공한 경영자로 평가받는 그들의 삶과 업적을 간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소형 문고판으로 제작했다. 김상훈 지음, 살림 펴냄, 3300원.

 ◇오바마의 설득법=지난해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뛰어난 웅변술로 청중의 심금을 울렸던 연설의 달인 오바마의 말하기 기술을 집대성한 책. 오바마 스피치 중 최고로 알려진 2004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 동영상을 국내 처음으로 심층분석했다. 국제영어스피치클럽 회장을 지낸 저자가 연설 동영상을 시간별로 잘라 그 부분에서 두드러진 스피치 스킬을 알려준다. 책엔 2004 전당대회에서부터 2009 취임 연설까지 오바마 육성이 담긴 MP3 파일도 CD로 포함돼 있다. 문병용 지음, 길벗 펴냄, 1만3800원.

 ◇아버지=아버지가 가출했다. 살아남기 위해 처절히 살지만 결국 아버지는 직업을 잃는다. 그리고 가족에게도 버림받는다. 가족을 부양하는 것밖에 모르던 아버지에게 돌아온 것은 철저한 소외였다. 가출한 아버지의 일기장을 발견한 딸은 아버지의 고뇌, 절망, 슬픔을 본다. 마침내 일기장에 새긴 자취를 따라 아버지를 찾아나서면서 딸은 아버지를 처음으로 이해하게 된다. 가출한 아버지를 찾아 나서는 가족의 모습과,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진정한 가정의 의미를 짚어보게 한다. 이채윤 저자, 러브레터 펴냄,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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