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작년 연간 연결기준으로 1조873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작년 9월 KB금융지주 출범 이후 첫 연간 실적으로, 전년 그룹 전체 실적과 비교하면 32% 감소한 수치다.
KB지주는 건설과 조선업 구조조정 관련한 일회성 추가 충당금 4209억원을 포함해 경기 하강에 대비해 총 1조1864억원 충당금을 쌓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충당금 적립 규모는 KB지주의 연간 당기순이익의 60%를 넘는 수준이다.
KB지주의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연간 환산으로 각각 0.75%와 11.92%를 기록했다.
최대 자회사인 국민은행은 전년보다 45.5% 급감한 연간 1조510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특히 작년 4분기에는 318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이 분기 적자를 낸 것은 2004년 4분기 이후 4년 만이다.
작년 4분기에 적자로 돌아선 이유는 작년 9월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보유하게 된 7361만 주의 KB금융지주 주식(총 발행 주식의 20.7%) 가운데 2620만주를 처분함에 따라 5965억원의 처분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 건설, 조선사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4209억원)과 자산 증가에 따른 순 증가분에다 향후 경기침체를 반영해 충당금을 분기 중 1조1391억원을 쌓았기 때문이라고 KB지주는 설명했다.
은행의 자본 적정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 기준(BIS) 자기자본 비율은 13.2%를 유지했으며 기본자본 비율(Tier 1)은 9.98%로 계산됐다.
건전성 지표인 총 연체율은 작년 말 0.65%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0.61%로 전년 대비 0.07%P 하락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78%를 기록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 대비 0.52%P 증가한 1.26%를 나타냈고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3.03%로 전분기보다 0.14%P 개선됐다. 지주사 총 자산은 320조이며, 은행 총 자산(신탁 포함)은 276조원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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