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과 탐방]청강문화산업대학 e스포츠게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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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전문인력은 청강이 키운다.’

 청강문화산업대 e스포츠게임과(학과장 김효남)는 최근 젊은 층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e스포츠 관련 인력을 양성하는 학과다. 얼핏 프로게이머를 키워내는 곳이라고 오해하기 쉽지만 e스포츠를 운영하고 만들어가는 전 과정에 필요한 인력을 키워내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e스포츠는 생소한 분야였다. 그러나 이제 게임은 우리나라 차세대 성장을 이끌어갈 성장동력으로 자리 매김했고, e스포츠 역시 당당한 스포츠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젊은 층에게 프로게이머는 하나의 아이콘이 됐고, e스포츠는 선망의 분야가 됐다.

 지난 1999년 전체 인터넷 이용자 943만명 중 183만명(19.5%)에 불과하던 게임인구는 지난 2006년에는 3412만명의 인터넷 이용자 가운데 1894만명(55.5%)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프로게임단이 생겨났고, 온게임넷·MBC게임 등 게임관련 채널도 많이 생겼다. 또 스타크래프트·카트라이더·서든어택 등 다양한 게임리그도 연중 열린다. 관련 후방산업 역시 급격히 성장하고 있어, 올해 e스포츠 산업 시장규모는 774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청강문화산업대 e스포츠게임과는 이러한 급성장 추세에 있는 e스포츠 산업과 관련된 △콘텐츠 제작·운용 △게임기획 및 분석 등을 위해 만들어졌다. 기존의 컴퓨터게임과가 주로 게임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 반면에 e스포츠게임과는 게임제작과 운영·서비스·마케팅 등 게임의 전반적인 부문을 다룬다. 컴퓨터게임과가 1차 산업이라면, e스포츠게임과는 3차 서비스업인 셈이다.

 e스포츠게임과에서는 e스포츠 운영 및 전략 분석, 게임 방송, e스포츠 비즈니스 및 마케팅 등을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다. 네트워크 및 서버 운영, DB 분석 등 게임 운영 관련 내용도 배울 수 있다.

 e스포츠게임과의 특징 중 하나는 산학협력을 통한 실무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이다. 지난해에는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를 운영을 위해 한국게임산업진흥원·한국e스포츠협회와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또 세계적인 e스포츠대회 중 하나인 ‘월드사이버게임(WCG)’과 산학협력을 체결해 학생들이 운영진으로 참여함으로써 현장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게임 포털사이트와 취업 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졸업 후 게임운영전문가(게임운영자·게임테스터·게임마케터·게임서버운영자·이벤트운영자·게임기자 및 평론가)와 e스포츠전문가(e스포츠기획자·운영자·전략분석가·해설자·리포터·기자)로 나아갈 수 있다.

 김효남 학과장은 “새로운 문화산업으로 등장한 게임과 e스포츠 산업의 발전과 게임문화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기초이론과 실무능력을 익혀 e스포츠 분야에 꼭 필요한 전문기술인을 키워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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