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한국산업디자이너 협회 핀업 디자인 어워드에서 실버를 수상한 ‘퓨처 라이프 스타일(인스턴트 비디오 카메라)’은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디자인이란 관점에서 출발했다.
최근 영상 편집기술의 발달·기록 디바이스의 보편화로 UCC 제작이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 전문 지식이 전혀 없는 일반 사용자가 기존의 캠코더나 디지털 카메라로 영상물을 촬영하고 편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또, 동영상은 사진에 비해 촬영한 후 다시 보는 절차가 상대적으로 복잡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디스플레이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좀 더 대중화된다면 직접 콘텐츠 제작 및 공유를 좋아하는 창조적·능동적 사용자를 위해 필름에 담긴 동영상을 즉석에서 재생할 수 있는 캠코더는 곧 제품화가 가능할 것이다.
박막형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인스턴트 비디오 카메라의 원리는 비교적 단순하다.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필름이 바로 인화돼 나오는 원리와 마찬가지다.
필름 교체도 매우 간편해서 필름 카트리지만 갈아 끼우면 여러 장의 동영상을 쉽게 찍을 수 있다. 마치 폴라로이드 카메라처럼 동영상을 낱장의 필름에 일정 시간만큼 저장하고 재생할 수 있듯이 말이다.
또 박막 스피커를 이용해 사운드 재생도 가능하며 태양열 전지를 입혀 빛이 있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별도의 배터리 없이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동영상이 담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필름은 얇기 때문에 사진처럼 가지고 다니거나 벽에 붙여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일반인이 사용하는 캠코더는 개인의 추억을 담는 감성적인 매체로 동영상의 저장과 재생, 타인과의 공유가 쉬워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관점에서 출발했다.
박막형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인스턴트 비디오 카메라는 이 과정을 좀 더 쉽고 편리하게 수행하는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디자인됐다.
기술의 발달은 사용자로 하여금 기기 사용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개인의 생활에 더 많은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는 데 바탕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박형걸 책임 (hg7.park@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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