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입학 선물] PC- 실용적이라 기쁨 두배

 ‘졸업·입학엔 여러모로 쓸모 많은 PC가 선물로 딱.’

 100만원 이상 고가 라인업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졸업·입학 선물은 단연 PC다. 데스크톱PC가 놓치지 않았던 인기선물 1순위 자리를 최근 노트북PC와 넷북이 대신했다는 사실만 제외한다면 PC의 인기는 그대로다. 최근 한 인터넷 경매사이트가 회원 3181명을 대상으로 조사 한 결과에 따르면, 받고 싶은 졸업선물 1순위에 ‘노트북PC(28.7%)’가 꼽혔다. 이렇듯 PC는 e러닝, 리포트, 강의 준비 등 중·고등학생부터 새내기 직장인까지 생활 속에서 꾸준히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 장점이 있는 선물이다.

 그렇다면 선물을 위해 어떤 제품이 좋을까. 물론 구매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용도에 따른 성능이다. 선물받는 사람이 어디에 PC주변기기를 쓸지 먼저 생각한 뒤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노트북PC를 선물하려면 용도에 따른 성능 확인이 필수다. 게임을 좋아하는 학생에겐 높은 성능의 그래픽카드 장착이 필요하다. 실제로 LG전자에서 지난해 12월 소비자 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가 PC를 고를 때 가장 염두에 두는 것은 ‘성능’으로 용도에 따라 적합하게 쓸 수 있는 컴퓨터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브랜드’ ‘크기·무게’ ‘디자인’ 등은 후순위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다양한 사은품에 현혹되지 말고 사용할 용도에 따라 제품을 골라야 한다”며 “요즘은 기존 라인업을 활용해 아카데미 모델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게임, 멀티미디어를 주로 즐긴다면 따로 그래픽 칩세트를 갖춘 모델이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성능이 중요하지만 이벤트도 무시할 수 없다. 졸업·입학시즌에 맞춰 업계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놓고 있다. 오는 3월 말까지 ‘아카데미 시즌’을 정해두고 푸짐한 사은품과 저렴한 가격에 노트북PC나 데스크톱PC를 선보인다. 학생이나 직장인이 선호하는 기능을 보다 강화해 제품을 구성하기도 하고 기존 제품을 용도별로 분류해 소비자의 선택을 돕는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혼란 없이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분류별 라인을 강화해 브로슈어 등을 제작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가방이나 주변기기, 프린터 할인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 또한 별미다. 삼성, LG 등도 졸업입학 시즌을 ‘대박시즌’으로 인지하고 수요에 맞는 기능을 강화하거나 사은행사를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오는 3월 말까지 데스크톱PC나 노트북PC 등 컴퓨터 관련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사은품을 주는 ‘아카데미 대축제’를 진행한다.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 X360이나 X460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노트북가방과 마우스, 4기가바이트(Gb) 용량의 USB 메모리를 제공하고, TV 겸용 초고화질 모니터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용평리조트 할인권 3종과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가방을 준다. 프린터를 구입하면 모델에 따라 무선 광마우스, 컬러 레이저프린터 전용지 등을 준다.

 LG전자도 내달 31일까지 데스크톱PC와 노트북PC 구매고객에게 외장 하드와 유무선 공유기, DMB 수신기 등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하는 ‘아카데미 페스티벌’을 벌인다. 또 같은 기간에 데스크톱PC를 할인판매한다. 노트북PC에는 전용 가방과 액세서리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PC를 산 고객은 모델별로 다양한 사은품도 선택할 수 있다.

 삼보컴퓨터도 오는 3월까지 컴퓨터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선물을 제공한다. 삼보컴퓨터 아카데미 데스크톱PC 및 루온 시리즈 행사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헤드세트, USB 허브 등 학생에게 유용한 8종의 선물이 마련됐다. 아카데미 에버라텍 노트북PC 구매 고객에게는 헤드세트, USB 허브, 노트북PC용 숫자 패드, 콤팩트 마우스, 고급 다이어리 등 11종의 아카데미 선물 세트를 준다. 삼보는 또 체인지업 PC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2년 후 중앙처리장치(CPU)와 주기판을 무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혜택과 함께 아카데미 선물 세트를 제공하며, 넷북 구매 고객에게는 휴대형 가방을 제공한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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