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육성에 파급효과가 크고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연구가 아니라면 무의미합니다.”
김희철 UTRC 센터장은 “UTRC가 짧은 기간에도 RFID/USN 분야의 연구를 선도할 수 있는 수준에 올라선 것은 RFID/USN을 적용할 수 있는 산업과 기술의 현황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비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우리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기술을 수혈해 줄 연구소가 똑똑(smart)하고 건강(healthy)한 조직문화를 갖춰야 한다”며 “아무리 연구를 효율적으로 하더라도 산업에 기여하지 못한다면 아무런 쓸모가 없다”고 말했다.
“RFID 인식률 향상 기술과 센위버 센서 네트워크 플랫폼 등 다른 연구소보다 산업육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연구성과를 이끌어낸 것은 바로 UTRC가 RFID/USN 산업육성의 거점 연구소로서의 비전 및 역할을 명확히 했기 때문입니다.”
그에 따르면 RFID/USN 분야에서 대구·경북지역 30여개 기업이 연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연구소가 지금처럼 제 역할을 한다면 향후 3, 4년 뒤에는 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으며, 특히 농업과 환경, 철강, 섬유 등의 RFID/USN 기술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위상을 확보할 것입니다.”
김 센터장은 지금까지 개발한 RFID/USN 분야 기술의 보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성과의 사업화를 집중 발굴할 마케팅팀을 신설하는 등 기존 연구개발 중심조직에서 탈피해 마케팅에 중점을 두는 회사조직으로 개편한 이유기도 하다.
김 센터장은 “RFID/USN 분야 응용모델 발굴은 물론이고 UTRC 내 보유기술 및 장비를 기업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관련 인력양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UTRC가 향후 3년 안에 RFID/USN 분야 세계 연구소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의 연구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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