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나는 `LPG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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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G 가격인하와 함께 친환경성을 강조한 신차출시가 예고되면서 LPG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류세율이 환원되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경유와 휘발유 가격이 오른 반면 LPG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LPG 가격은 새해들어 1054원에서 868원으로 큰 폭 하락한 데 이어 현재는 848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휘발유 가격의 59%, 경유가격에 63%에 해당하는 수치다.

 E1·SK가스 등 LPG 수입업체가 떨어진 국제 가스 수입가격을 반영, 새해부터 LPG 공급가격을 대폭 낮췄기 때문이다.

 당장 LPG차량에 대한 구매문의가 늘고 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www.carz.co.kr)의 LPG중고차 조회 수는 최근 폭증했다. LPG 중고차 조회 수는 지난해 10월 중순에 최고를 기록한 이후 4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한 뒤 지난해 12월 3주차부터 상승세다.

 카즈 측은 “LPG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새해 첫 주에는 LPG 중고차 조회 량이 무려 15% 늘었다”며 “현대기아차의 카렌스와 카니발에 대한 조회가 제일 많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달 출시될 국내 최초의 LPG경차 ‘뉴모닝LPG’ 출시는 LPG차량 시장을 더욱 달아오르게 할 전망이다.

 뉴모닝LPG 모델은 누구나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기존의 LPG 승용차는 택시 등 영업용을 제외하면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로 제한돼 일반 소비자들이 구입할 수 없었다.

 또 올 7월에는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카까지 가세하면서 LPG차량의 전성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양산모델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며 “LPG는 휘발유나 경유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어 경제성과 함께 친환경성이 부각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