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다섯번째 텐밀리언셀러(1000만대 판매) 휴대폰이 탄생했다.
삼성전자(대표 이윤우)는 자사의 대표적인 보급형 프리미엄 휴대폰 ‘J700·사진’이 출시 11개월만인 이달 말 10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J700은 슬림한 슬라이드 디자인에 MP3플레이어와 FM라디오, 디지털카메라 등의 기능을 두루 갖춰 중동,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등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 현재 J700은 영국과 벨기에에서 판매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는 10위권에 진입했다. 또 벨기에에서는 J700의 인기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주간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J700은 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도 ‘드로그바폰’이라는 별칭과 함께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뛰고 있는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로그바를 J700 모델로 선정,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세계 휴대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보급형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J700의 인기몰이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의 역대 최다 판매 휴대폰은 작년 10월 3000만대를 돌파한 ‘E250’이다. 뒤를 이어 벤츠폰(1200만대), 블루블랙폰(1200만대), SGH-T100(1100만대) 등이 텐밀리언셀러에 등극한 바 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