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IT 시장 주도할 ‘U-헬스케어 주목’

차세대 의료서비스인 ‘U-헬스(U-Health)’시장이 새로운 먹거리로 급부상하면서 인성정보, 비트컴퓨터, 유라클 등 관련업체들이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채비에 본격 나섰다.

우선 인성정보(대표 원종윤)는 올해 공공분야 U-헬스케어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이분야에 영업 전략을 정조준하고 있다.

인성정보가 주 공략 대상으로 지목한 분야는 공공 보건의료 및 응급의료 구조체계 사업.

특히 올해 정부가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된 저소득계층및 격오지를 대상으로 공공 의료서비스 인프라 확충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여 이 부문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는 게 인성정보의 관측이다.

인성정보 관계자는 “자사의 u-방문보건시스템은 이미 성북구보건소 등 전국 25개 보건소에 보급됐다”며 “올해는 U-헬스케어시스템 보급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공분야와 더불어 민간분야 U-헬스케어 사업에서도 인성정보가 거는 기대는 크다.

인성정보는 이의 일환으로 삼성중공업,LG전자 등 홈네트워크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신규아파트단지, 실버타운 등에 U-헬스케어 솔루션을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잠실 스타파크 213가구 등에 U-헬스케어 시스템 ‘리본’을 공급한 것을 계기로 U-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유라클(대표 조준희·박재홍)은 기존에 구축해놓은 시스템 의 업그레이드 사업과 더불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리본’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화 해 나갈 계획이다.

유라클의 전략 상품인 ‘리본’ 서비스는 집안에서 U-헬스케어 측정기로 측정한 데이터를 병원 U-헬스케어 센터내의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등이 직접 보고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생활 밀착형 서비스다.

유라클 관계자는 “인천 송도 신도시의 2,600세대를 대상으로 리본서비스를 보급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대형 유통사와 협력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미 일반인들에게 공급된 리본 서비스의 유료 모델을 판매하는 B2C 제품에 대한 라인업도 구축해 공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비트컴퓨터(대표 조현정·전진옥)도 노인 및 만성 질환자를 포함한 개인을 중심으로 한 ‘드림케어’ 서비스와 병원을 중심으로 한 원격진료시스템인 ‘드림케어 플러스’, 손목시계형 건강 모니터링 단말기 ‘드림케어 M’등 다양한 U-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 보급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비트컴퓨터는 전남 신안 도서지역, 안양교도소, 안양매트로병원, 국군의무사령부 수도통합병원과 최전방 OP, 울릉도와 해군 함대 의무대, 안산시 단원구 보건소 등에 ‘드림케어 플러스’를 보급했으며 드림케어플러스 등 기존 보급된 제품들을 중심으로 2009년 U-헬스케어 시장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비트컴퓨터측은 “안양교도소 등의 사례는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도이치텔레콤을 비롯해 해외 유수기업과 교정기관에도 소개되고 참관할 만큼 성공적인 운영사례로 알려져 있다”며 “올해도 의미있는 레퍼런스를 다수 창출하기 위해 U-헬스케어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무선 네트워킹 기술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건강관리 및 의료서비스를 말하는 U-헬스케어는 최근들어 급부상한 IT서비스 사업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인구노령화가 급진전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U-헬스케어는 미래 유망 먹거리 사업으로 떠 올랐다.

일본 미쓰비시 종합연구소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세계 U-헬스케어 시장은 오는 2010년 약 3천800억 달러 규모로 연간 평균 약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 디지털 홈케어 서비스는 2010년 약 21억 달러 매출이 예상되며 고령자 모니터링 서비스도 연간 22%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팍스어쏘시에이츠는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U-헬스 이용자가 오는 2010년에 730만명에 달해 시장 규모만도 1조 76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홈&모바일 헬스케어 분야에서만 2012년경에 1조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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